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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 ‘2017 환경위기시계’ 발표…9시 9분 ‘위험’ 수준
지난해 9시 47분보다 늦춰져…환경 친화적 대통령 당선 영향
 
김민정 기자 기사입력  2017/10/10 [15:00]

[한국NGO신문]김민정 기자= 국내 환경 비영리 공익 재단인 환경재단(최열 이사장)이 일본 아사히글라스재단과 함께 ‘2017 환경위기시각’을 9시 09분으로 발표했다.
 
▲ 환경재단이 발표한 ‘2017 환경위기시계’의 모습. 9시 9분 ‘위험’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환경재단)

환경위기시계는 시간대별로 0∼3시는 '양호', 3∼6시는 '불안', 6∼9시는 '심각', 9∼12시는 '위험' 수준을 가리키며 12시에 가까울수록 인류의 생존이 불가능함을 나타낸다. 지난해는 2016년(9시 47분) 대비 올해는 9시 09분을 기록했다. 환경에 대한 전년 대비 위기의식이 나아졌음을 의미하나 조사를 시작한 2005년과 비교했을 때는 ‘위험’의 정도에 가까워지는 추이를 나타낸다.
 
9시 47분을 가리켰던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환경위기시각은 뒤로 늦춰졌다. 이러한 결과는 정권교체로 인한 기대치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환경위기시각을 위한 설문조사가 19대 대통령 선거 직후 이뤄졌으며, 새 대통령의 환경정책이 환경 문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갖게 했기 때문이다.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은 “환경친화적 대통령의 취임으로 환경문제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지도자의 환경정책은 세계 환경위기시계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파리협정 탈퇴를 선언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은 올해 10시 9분을 기록, 호주(10시 18분)에 이어 가장 높은 위기 수준을 가리켰다. 대륙별로는 호주 10시 13분, 북미 10시 8분, 서유럽 9시 45분, 남미 9시 32분, 아시아 9시 25분, 아프리카 9시 12분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 조사 참가자가 가장 위기의식을 느끼는 항목은 ‘기후변화(3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환경오염’이 22%로 2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도 같은 흐름을 보인다. ‘기후변화’가 최다수 1위를 차지했으며, ‘생물 다양성’이 12%로 2위, 수자원이 11%로 뒤를 이었다.
 
환경위기시계는 전 세계 학계·시민단체 등 NGO, 지자체·기업의 환경정책 담당자 등 환경 전문가 및 종사자에 대한 설문을 바탕으로 환경파괴 위기를 시간으로 표시한 것이로, 올해는 130개국 2,152명이 조사에 참가했으며, 한국에서는 환경재단 주도로 191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한편, 환경재단은 시민들의 환경의식 고취를 위해 2013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스트리트 가든'에 환경위기시계 조형물을 설치했다. 현재는 위기시각을 늦추기 위한 새로운 퍼포먼스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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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0/10 [15:00]  최종편집: ⓒ w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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