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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청와대, 50년 만에 청와대 앞길 국민들의 품으로....
시민편의 확대하는 조치 전격 시행… 평시 검문 실시 않고 자유로운 통행 보장
 
은동기 기자 기사입력  2017/06/27 [16:53]

청와대가 앞길이 전면 개방되면서 국민들의 품으로 한층 더 가까이 다가왔다. 1968년 1·21 사태(김신조 등 북한 무장공비 침투 사건)로 통행이 제한된 지 50년 만의 일이다. 그동안 청와대 앞길은 오전 5시30분(동절기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만 개방하고 오후 8시 이후에는 통행이 제한되어 왔다.

청와대 경호실은 지난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경호실은 친절한 경호, 열린 경호, 낮은 경호는 국민의 자유로운 참여와 소통을 보장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판단 아래 통제 위주의 경비체계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변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  50년 만에 개방된 청와대 앞길     © 은동기

청와대의 이 같은 조치에 따라 청와대 앞길은 이날 오전 5시30분부터 24시간 전면 개방됐다. 개방구간은 청와대 기자실인 춘추관부터 청와대 정문 앞 분수대광장을 동서로 잇는 길이다. 이 길은 전날까지만 해도 오전 5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만 열렸었다.

우선 청와대 경비 관련하여 특별한 정황이 없을 경우, 검문소를 통과할 때마다 모든 차량을 정지시킨 뒤 통행목적을 질문하는 상황이 사라지게 된다. 이를테면 정복 경찰관이 “어디 가십니까?” 라는 다소 딱딱한 질문을 던지는 대신, 서행을 유도하며 안전을 챙기는 모습을 보게 되는 식이다.

▲  청와대 앞 신무문.   © 은동기

청와대 앞길에 대한 전면 개방이시행됨에 따라 경복궁 둘레길이 서울의 대표적 산책길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청동과 효자동 사이의 통행이 24시간 자유로워지면 주민 편의가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청와대 지역 사진촬영 허용

또한 이날부터 청와대 주변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사진을 제한 없이 촬영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국가보안목표 시설로 지정된 청와대 쪽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것은 청와대 정문 신무문 앞 등 특정 지점에서만 가능했다.
청와대 앞길이 전면 개방에 따라 청와대 주변 관광객들의 편의를 고려하여 경비초소나 보안이 필요한 시설을 제외한 청와대 주변 어느 지점에서나 청와대 방향으로 촬영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 열린 청와대 앞길, 신무문 앞에서 바라본 청와대 전경     © 은동기

열린 청와대를 위한 각종 조치 관련하여 대통령경호실 관계자는 “청와대 일대에서 검문이 안내로 바뀌는 등 통제의 공간에서 소통의 공간으로 탈바꿈하는데 50년이 걸렸다. 시민의 편의를 보장하면서도 위해상항에 즉각 대처하는 경비 체제로 열린 청와대 구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개방된 26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청와대 정문 앞의 신무문까지의 산책길은 청와대 앞길 개방 소식을 듣고 일부로 찾아오는 시민들이 많았다. 청와대 정문 앞 신무문에서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청와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 많이 눈에 띠었다.

청와대가 50년 만에 개방되는 터여서 일부러 찾아오는 시민들이 많았고 방문객들의 표정은 정치의 변화를 실감하는듯 상기된 표정이 역력했다. 경호원들의 친절한 안내에 시민들은 시대의 변화를 실감하는 듯 극히 만족스럽고 평화로운 표정들이었다.  

▲ 청와대가 개방된 첫날, 개방된 청와대 앞길로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시민들이 들어서고 있다.   © 청와대

한편, 청와대가 개방 첫날인 이날 저녁 8시,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행사 참석을 신청한 시민들과 함께 경복궁 신무문까지의 청와대 앞길을 산책했다.

김 여사는 인사말에서 “오늘 작은 변화지만 권력이 막아섰던 국민의 길, 광장의 길을 다시 국민에 돌려드리게 돼 매우 기쁘다. 여러분도 기쁘게 받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시민들이 개방된 청와대 앞길에서 밤길을 산책하고 있다.   © 청와대

그러면서 “이렇게 하나 하나 개방하고 시민에게 돌려드리다 보면 국민과 소통하고 늘 국민 곁에 있는 광화문대통령 시대가 조금 더 빨리 올 수 있을 것”이라며 “아무래도 경호실과 경찰 일은 더욱 많아질 것 같은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잘 부탁 드린다. 청와대 앞길로 산책 많이 오세요”라고 인사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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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6/27 [16:53]  최종편집: ⓒ w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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