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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승연 회장의 뚝심 M&A승부수, 회사채 시장에서 돌풍
 
이경 기자 기사입력  2017/04/21 [10:57]

[한국NGO신문] 이경 기자 = 한화그룹이 회사채 시장에서 돌풍을 이어가는 등 최근 행보를 보면 그룹의 모든 여건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그야말로 봄날이다. 지난해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던 그룹 계열사들이 올 들어 차례로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요즘 채권 시장에서 한화그룹 계열사 회사채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난 2월 한화케미칼은 500억원어치 회사채(3년 만기물) 발행을 앞두고 사전 청약을 진행했는데, 투자자들에게서 6350억원 주문이 몰려 13대1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2012년 사전 청약제가 도입된 이래 최고 경쟁률이었다. 높은 인기 덕분에 당초 희망 금리보다 0.5%포인트 낮은 연 2.5% 수준으로 발행에 성공했다.
지난 2월 한화에너지가 800억원 모집할 때 6400억원이, 지난달 ㈜한화의 1000억원 모집엔 3900억원 주문이 들어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업계는 김승연 한화 회장의 성공정인 인수합병( M&A )전략이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김승연 회장은 위기 때마다 과감한 M&A 카드를 꺼내 회사를 견인했다.
M&A의 귀재로 불리는 김승연 회장은 2014년 2조원의 자금을 동원, 삼성그룹으로부터 삼성그룹의 석유화학과 방산부문 계열사 4곳을 인수했다.
이중 한화토탈(전 삼성토탈)이 최대 실적을 내며 최대 영업이익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토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4667억원으로 전년대비 2배 가까이 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그룹 전체 영업이익이 3조6200억원 중 40%를 한화토탈이 올렸다. 2014년 인수 당시 영업이익이 1727억원과 비교하면 9배 급성장한 수치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6월만 해도 ㈜한화는 실적 우려로 1000억원 규모 채권 모집에 230억원 미달이 발생하는 회사채 기피 종목 대상에 손꼽혔지만 올해는 회사채시장에서 단연 주목받는 회사채가 됐다”며 "최근 주력사들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지면서 반년 만에 급반전 하였다"고 전했다.
 
재계 8위인 한화그룹이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도 돋보이는 실적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2조원)의 2배에 가까운 3조6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도 52조원대에서 56조원대로 늘었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삼성에서 인수한 화학사인 한화토탈이 그룹 전체 이익의 40%인 1조5000억원, 한화케미칼은 전년의 2배 이상인 4000억원의 이익을 냈다. 4000억원대 적자를 냈던 한화건설의 흑자 전환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삼성에서 인수한 화학사인 한화토탈의 경우 그룹 전체 이익의 40%인 1조5000억원의 이익을 냈다. 한화토탈의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긴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회사채 시장에서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실적은 물론 재무건전성 개선이 높게 평가됐기 때문이고 향후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가 높아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최대실적 이면에는 김승연 회장의 뚝심경영이 빛을 발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2014년 말 김 회장이 추진한 삼성-한화그룹 간 석유화학·방산 부문 빅딜은 ‘신의 한 수’로 당시 김 회장은 화학산업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M&A를 추진했다. 당시 재계에서는 석유화학 시황이 좋지 않았던 만큼 한화그룹이 ‘부실 계열사를 떠안는 것’이라며 우려를 하기도 했다.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던진 김 회장의 ‘뚝심 승부수’는 2년 만에 성공을 거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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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4/21 [10:57]  최종편집: ⓒ w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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