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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 사상 최대 이익과 원가절감의 눈물
 
발행인 기사입력  2017/04/18 [11:23]

[한국NGO신문] SK이노베이션·GS칼텍스·S-OIL·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사들이 전년도 대비 영업이익이 50% 이상 뛰는 등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GS칼텍스·S-OIL·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은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지만 각 사 모두 지난해 저유가 기조가 지속된 가운데 나란히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게다가 총수의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삼성전자는 1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7일 삼성전자는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0조 원, 영업이익 9조9천억 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G전자도 지난해 대비 82.4% 늘어난 영업이익 9215억 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분기기준 역대 2번째 영업이익이다. LG전자는 연결기준 매출 14조6605억 원, 영업이익 9215억 원을 달성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7% 증가, 영업이익은 82.4% 증가했다.
 
그런데 국내 간판 기업들이 사상 최대 이익을 올리고 있는 모습을 보는 국민들은 어떨까
역시 ‘그들만의 잔치’라는 것이다.
다만 이번 호황은 물리적으로는 즐겁지만 심적으로 다소 불편할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정치적으로 ‘짬짜미’가 받쳐주지 않고 양극화를 해소하고 사회통합을 위해 호황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해야 하는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있는 대기업들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이익 속에 원가절감을 위한 노동자들의 과도한 희생이 뒤따르지 않았는지도 살펴보아야 한다.
특히 정유사들은 매출감소에도 사상최대의 이익이 발생했다. 사업다각화에도 이유가 있겠지만 원가절감이 반드시 따랐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봄을 뜨겁게 했던 삼성전자와 LG전자 스마트폰 3차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메탄올 중독 실명 사건은 아직도 생생하다.
노동건강연대가 지난해 공개한 ‘스마트폰 제조 하청사업장 메탄올 급성중독 직업병 환자군 추적조사’을 확인한 결과, 피해 노동자 6명을 파견한 인력파견업체는 노동자를 회유하거나 덮으려고 하고 노동자의 일터였던 공장과 하청업체에서는 메탄올 사용을 감췄다.
 
노동건강연대가 당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인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진행한 기자회견에 다 담지 못한 6명 피해 노동자 전원과 주변 인물들의 당시 상황에 대한 회고 등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당시 20대 30대 청년노동자를 실명에 빠뜨린 메탄올중독 사건은 핸드폰의 부품을 만드는 일로 기계에 큰 부품을 넣고 수치를 입력하면 어떤 모양으로 깎여 나오고 깎여 나오는 동안 계속 메탄올을 뿌리는 작업이었지만 그 물질이 메탄올인지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고 그냥 알코올이라고 했다고 밝히고 있다.
 
메탄올은 중추신경계를 마비시키거나 실명의 위험을 일으킬수 있는 아주 위험한 화학물인데도 불구하고 메탄올 실명 피해자는 (메탄올이) 분사가 되고 있는 와중에 주변에 보호할만한 어떤 것도 없는 상황이어서 공기 중의 메탄올 농도가 최대치 였던 거죠. 그래서 흡입하고 메탄올은 늘 손에 젖어 있었고 손으로도 흡수되고 피부로도 흡수되고 해서 늘 메탄올에 젖어있었다고 증언하였다.
 
최대 이익을 위해 원가절감은 빠질 수 없는 유혹이다. 하지만 그 원가절감이 사무의 효율성이 아니라 노동자의 눈물나는 희생에 의한 것이라면 정부는 그들의 원가절감이 절대 원가절감이 될 수 없도록 강력한 조치를 해야 한다.
곧 차기정부가 들어설 것이다. 차기 정부는 호황이 그들만의 잔치가 되지 않도록 국민 모두가 함께 즐거워 할 수 있도록 구석구석을 헤아려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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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4/18 [11:23]  최종편집: ⓒ w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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