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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LG전자, 돈은 잘벌었는데 왜 못 웃나
 
발행인 기사입력  2017/04/13 [13:42]

[한국NGO신문] 발행인 = 총수의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1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7일 삼성전자는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0조 원, 영업이익 9조9천억 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LG전자도 지난해 대비 82.4% 늘어난 영업이익 9215억 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분기기준 역대 2번째 영업이익이다. LG전자는 연결기준 매출 14조6605억 원, 영업이익 9215억 원을 달성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7% 증가, 영업이익은 82.4%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경제계와 국내사정은 장밋빛 미래를 예고 하고 있지 않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옥중생활은 삼성전자의 10조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도 허무하게 느껴질 수 있다. 사업을 잘해서 기업이 돈을 잘 벌면 기업으로서는 더 이상 좋을 수가 없다. 그런데 총수는 감옥에 가 있다. 이런 아이러니 속에서 돈 잘버는 일에 마냥 웃을 수만도 없다. 돈이 억만금이면 무엇하랴. 영어의 몸으로 세상사를 바라봐야 하고 총수가 그 지경인데 직원들이 어찌 웃으랴.
 
자본주의 사회에 돈이 갑이요, 돈이 보배요, 돈이 힘인데 ... 갑과 보배와 힘으로도 어찌할 수 없어 자유를 박탈당한 채 서민보다 더 힘든 생활을 감내해야 하는 총수라는 자리의 무게를 알아주는 사람은 누가 있을까. 직원들의 속내는 어떨까. 총수가 감옥에 있든 말든 월급만 꼬박꼬박 나오면 된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을까 아니면 함께 그 처지를 공감하고 힘을 모으자고 각오를 다지고 있을까.
 
고액 연봉을 받는 수많은 삼성전자 직원들도 총수를 위해서 지금 할 수 있는 것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인지상정이라는 민심을 삼성의 직원들이 한번 돌아보면 어떨까. 일의 실마리가 눈앞에 보이지 않을 때는 돌아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삼성전자는 10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에 대해서 수년 전 반도체 투자를 결정한 것이 지금 실적으로 나타난 것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해 현재 필요한 투자나 인수 합병 문제는 진행이 어려운 상태라 미래의 실적은 불투명하다고 밝히고 있다.
 
LG전자 또한 호실적이 판관비 등의 비용 통제로 돈을 안써서 남긴 수익이어 비용 통제에 따른 수혜는 지속되기 어려워 시간이 지날수록 그 폭은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1등 삼성의 뒤에서 조용히 실속차리기에만 골몰했던 LG전자가 이젠 좀 더 적극적인 마케팅과 대외적인 활동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삼성 또한 여태 해왔던 적극성의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 삼성과 LG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 국민과 공감하는 사회공헌으로 총수의 공백을 최대한 빨리 줄여 최대 영업이익이 전국민의 잔치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기업은 살아움직이는 만큼 효과가 따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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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4/13 [13:42]  최종편집: ⓒ w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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