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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일의 전쟁압박, 매우 위험한 시기다”
박재국 수필가/칼럼리스트
 
박재국 기사입력  2017/04/05 [16:27]

▲ 박재국 수필가.칼럼리스트  

우리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헌재에 의해 파면됨과 동시에 구속되는 경천동지할 일이 최근에 벌어졌다. 대통령이 궐위된 나라의 국정은 불안함 그 자체이다. 우리 현대사에서 퇴임한 대통령이 편안한 노후를 보낸 유일한 사례가 그나마 김대중 전 대통령 정도라는 사실에 심한 자괴감과 함께 개탄을 금할 수 없다. 
 
무슨 연유였는지 누가 봐도 일개 촌부에 지나지 않는 최순실을 상전 모시듯, 연설문에서부터 모든 국정을 맡기다시피 했던 박근혜가 일국의 대통령이었다는 사실에 국민들은 아연실색했다.

시기적으로 지금이 무척 위험한 상황이다. 김관진 안보실장은 미국의 맥스터 국방장관을 예방,  북한을 괴멸시키기 위한 비밀 회담을 했고, 한민구 국방장관은 트럼프가 불러 긴급 방미, 북 핵 제재에 대해 협의했다.

또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지난 22일 일본으로 건너가 대북 제재에 대해 협의했다. 지난 19일에는 미국의 틸러슨 국무장관이 긴급 내한, 북 핵과 샤드 배치를 위한 긴급 협의를 했다. 동시에 사드 2문을 오산기지에 반입시켰다. 그러면서 “북한과 대화 시기는 지났다. 북한이 한 번 더 도발 하면 준비가 다 돼 있는 선제공격을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미 하원 정보 위원장도 “북한의 미사일이 매우 위험하다. 선제 타격만 남았다”고 말했다. 부산에는 핵잠수함 칼 빈슨호가 입항하여 “인내가 한계가 있다. 곧 선제 타격으로 북을 괴멸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27일, 우리 합참은 “북한이 또 다시 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을 하면 선제공격으로 자멸하게 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렇듯 요즘 절제되지 않은 무서운 말들을 함부로 쏟아 내고 있다. 이제 맘 놓고만 있을 때가 아니다. 한국은 전시작전권이 없어서도 그렇겠지만 미국이 시키면 별 이견을 제시하지 못한다.

사드는 절대 배치해서는 안 된다. 중국이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을 결사코 반대 하는 것은 사드 장비의 구성요소인 X-밴드 레이더의 탐지거리가 2천키로 이상이어서 중국의 군사정보를 손금 보듯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한국은 사드가 북핵 방어용이라고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

박근혜 정권은 유일한 남북 교역의 교두보인 개성공단을 폐쇄시킴으로써 보수정권 들어 긴장이 지속되면서 남북 관계를 더 악화시켰다. 그나마 하늘의 뜻(?)으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났으니 이 얼마나 다행인가.

박근혜 정부가 체결한 한일 군사보호협정은 ‘제2의 을사보호협정’이다. 우리는 이 협정을 체결하려는 일본의 간교함을 간파해야 한다. 1905년에 을사보호조약을 체결, 수탈과 탄압 등의 전횡을 일삼다가 5년 후인 경술년에 나라가 망했다. 보호조약이 확정 되면 한반도 유사시, 일본 자위대의 한국 진입이 불가피하다. 누가 아는가. 한반도에 진입한 자위대가 이런 저런 핑계로 머무르려고 할지.

때마침 박근혜가 구속되자 세월호는 떠올랐다. 이것을 어찌 우연의 일치라 하겠는가. 더 신기한 것은 세월 호가 인양된 다음날인 25일 아침, 동녘 하늘에 세월호 리본을 닮은 노란색 구름이 떠올랐다. 하늘이 돌보고 계신 것을 보여준 게 아닌가 생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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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4/05 [16:27]  최종편집: ⓒ w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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