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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약품 어준선‧어진 부자, 최악의 실적에도 고배당 잔치 ‘눈총’
 
차성웅 기자 기사입력  2017/03/16 [16:48]



[한국NGO신문]차성웅 기자=안국약품이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배당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실시키로 해 오너일가 고배당 잔치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안국약품은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보통주 1주당 22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당성향은 1.8%. 이 같은 결정은 배당금은 전년 대비 동일했지만 전년도 배당성향 1.2%보다도 높게 책정돼 있다.

배당금 총액은 25억2000만원으로 당기순이익 11억원의 두배 이상에 달했다. 배당금이 당기순이익을 훨씬 초과해 배당성향이 전년보다 껑충 뛰었다.
 
배당액 25억2000만원 가운데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약 12억5000만원이 최대주주인 오너일가에 돌아가게 된다. 안국약품의 최대주주 및 특수 관계인은 창업자 어준선 회장(23.66%)과 오너 2세인 어진 부회장(22.67%), 어광(3.27%) 안국건강 대표다.
이들의 보유주식은 총 647만38주(49.61%)에 이른다. 소액주주의 비율은 37.13%에 불과하다.
 
최대주주인 오너일가의 고배당에 따가운 시선을 보낼 수 밖에 없는 것은 안국약품의 지난해 경영 실적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안국약품의 지난해 영업이익 성적은 2012년 이래 최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약 44억원으로 전년보다 66%가량 감소했고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43억원으로 약 12%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87% 감소한 11억원에 그쳤다.
 
안국약품은 지난해 경영실적 악화와 관련, 다국적 제약사와의 코프로모션(판매 대행) 만료에 따라 상품매출의 감소와  웰빙 시장 성장 감소에 따라 매출이 줄고 영업이익도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안국약품의 주요 매출을 차지했던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의 판권은 제일약품으로 넘어갔고, 일본 제약사 아스텔라스의 배뇨장애 증상개선제 ‘하루날디’와 과민성 방광 증상 치료제 ‘베시케어’ 판권은 보령제약으로 이전됐다.
비아그라는 연 매출 100억원, 하루날디와 베시케어는 각각 연 매출 600억원, 250억원을 기록하는 스타급 의약품이다.
 
안국약품은 지난해 1월 정준호씨를 대표 자리에 앉히면서 전문경영인 체제를 첫 시도했지만 넉 달만에 오너 경영으로 회귀했다. 5년만에 기록한 안국약품의 역성장이 마침 오너2세인 어진 부회장 출범이후 발생하여 리더십에 대해 논란이 되고 있다.
게다가 실적부진에 오너일가의 고배당 눈총까지 가세하여 경영 위기속 어진 부회장의 리더십이 도마에 올라 책임론까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소득의 불공정한 분배와 정경유착 및 부정부패를 개혁하는 시민단체 경실련 관계자는 “실적악화에도 불구하고 오너일가의 고배당은 기업을 사유물로 보고 있다는 반증이며 실적악화에 대한 책임을 전혀 지려는 자세가 없다”며 “책임은 지지 않고 이익만 챙기려는 이런 잘못된 행태가 결국 부정부패에 불감증으로 연결돼 사회정의 경제정의를 해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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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3/16 [16:48]  최종편집: ⓒ w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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