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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NGO신간소개]갑골음으로 잡는 식민사학ㆍ동북공정
갑골음으로 고대 지명과 국·족들 관계 밝힌 최춘태 박사
 
박정학 기자 기사입력  2017/03/14 [10:05]

현재 중국이나 우리나라의 서글[한자] 발음과 다른 상고시대의 ‘갑골한자음 복원법’을 찾아내어 시대별로 다른 지명이나 나라이름, 족명들 간의 관계를 밝힘으로써 역사해석학이 아닌 음운과학적으로 고대 지명의 위치 논쟁의 마무리는 물론 식민사학이나 동북공정 사학의 주장을 잠재우고 우리 겨레의 뿌리 역사를 바르게 밝힐 수 있는 책이 발간되어, 우리 역사를 바로잡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화제의 책, 『갑골음으로 잡는 식민사학ㆍ동북공정』

1996년 국어 음운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20여 년 동안 계명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은퇴하여 가야산 소리길 연구실에서 연구와 후학 양성에 몰두하고 있는 최춘태 박사가 지난달 초에 발간한 『갑골음으로 잡는 식민사학ㆍ동북공정』이 바로 그 책이다. 앞으로 ‘민족NGO’ 지면을 통해 요약 소개할 예정이다.


“노룡과 낙랑, 패수와 난하의 상고 발음이 같다!”
단적인 예를 들자면, 孤竹, 盧龍, 樂浪의 현대 한자음 발음이 고죽, 노룡, 낙랑이라각각 다른 지명인 것 같지만, 학자들에 의해 밝혀져 있는 한자 상고음 앞의 갑골음이 모두 라는 것이 음운과학적으로 증명된다. 이 세 지명은 시대 변천에 따라 약간의 이동이나 크기의 차이는 있었을 수 있겠지만 결국 같은 사람들이 살던 ‘같은 곳을 표현하는 다른 글자’라는 것이다.

▲ 대명일통지  

이와 같은 내용은 『대명일통지(大明一統志)』라는 명나라 때의 지리서에서도 “고죽이라는 군 이름은 옛날 이름이다. 북평은 진나라 때 이름이고, 노룡은 위나라 때 이름이며, 북연 때는 평주와 낙랑군이라 했는데, 북위는 낙랑을 북평군이라 고쳤다(郡名孤竹爲古名 北平位秦名 盧龍爲魏名 北燕平州及樂浪郡 北魏改樂浪北平郡)”고 하여 같은 땅의 이름이 시대별로 고죽, 노룡, 낙랑, 북평으로 바뀌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그러나 왜 그렇게 바귀었느냐에 대해서는 아무 설명이 없어 역사학자들은 그 사실을 알 뿐, 한자는 다르지만 모두 발음이 같다는 것을 모르다 보니 당시에 ‘같은 발음이 나는 다른 한자로 적었다’는 것은 모르고 있다. 그 발음을 알면 이런 기록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애무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패수의 ‘浿’와 난하의 ‘灤’의 갑골음이 로 동일하므로 고대 한중 국경이었던 패수는 강단사학에서 말하는 대동강이나 청천강, 압록강 등 한반도에 있는 강이 아니라 중국 하북성의 난하로 봐야 한다고 하여 윤내현 교수의 주장이 옳다는 것을 음운학적으로 증명했다. 이런 내용을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원들에게 강의했었는데 후속조치가 전혀 없다고 한다. 현 학계와 정부의 역사 인식 문제가 다시 확인 된다.
 

환인과 환웅ㆍ단군ㆍ거서간, 濊와 朝鮮의 갑골음이 같다!
그간 한자가 우리 겨레를 포함하는 동이족의 글이라는 주장이 수많이 있었지만, 이런 명쾌한 어학 내지 음운학적인 원리에 따른 연구결과가 나오지 않아 ‘심정은 가는데 물증이 없다’는 식으로 확신을 갖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이제는 음운학적으로 그 상고음이 우리말이니 그 글자가 우리 조상들이 만든 글자라는 것을 확실하게 주장할 수 있게 되기도 했다.
예를 들면, 환인, 환웅, 단군의 갑골음이 ‘gəsər gən()’으로 신라 초기 임금의 호칭인 居西干과도 완전히 일치하며, 우리 겨레 갈래의 명칭인 濊와 단군이 세운 나라이름 朝鮮의 갑골음이 같은 ‘gəsər’, 단군의 도읍지 阿斯達의 갑골음이 ‘gəsər tər’ 등 한자 옛 발음이 지금도 쓰고 있는 우리말이라면 그 글자를 만든 사람은 당연히 우리 겨레며, 서로 다른 한자로 적혀 있어서 현재까지 중국 역사나 우리 민족과 다른 북방민족 역사로 알고 있는 많은 동북아상고사가 우리 겨레의 역사라는 것을 밝힐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최 박사는 중국인을 포함한 세계 한자전문가들이 연구해놓은 한자의 상고시대 발음을 근거로 찾아낸 음운학적 원리이므로 그간 중국에서 행해온 동북공정을 비롯한 수많은 엉터리 주장을 잠재울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한자음운학자가 우리나라 사람!
최 박사는 “자동차의 구성 원리를 몰라도 운전은 할 수 있듯이 음운학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도 간단한 ‘갑골음 복원법’만 알면 상고시대의 한자 발음을 알 수 있도록 했다. 그러면 식민사학자들이 저지른 상고사의 오류를 일반인이 밝힐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 구체적인 내용은 앞으로 연재를 하겠지만, 먼저 “음운학은 쉽게 말해서 ‘언어의 고고학’이다. 천 년 전의 언어가 지금 사람들이 거의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변해 있지만, 시기별로 이 언어의 변천 법칙을 구해내어 연추적한다면 학문의 경지에 따라 일만 년 이상의 언어까지 밝혀내는 학문이다. 특히 한자는 훈민정음 이전의 우리말을 기록했기 때문에 기록 당시의 음을 연구하면 우리말과 역사를 밝힐 수 있는 과학적 도구가 된다.”는 주장을 통해 음운학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가 이러한 복원법을 찾을 수 있게 된 것은 1970년대 미국 프린스턴 대학에서 한자문화권 국가들의 한자음운학 1인자들을 초빙하여 2년간 운영한 연구프로젝트를 마치면서 ‘세계 최고의 한자음운학자’로 공인한 우리나라의 유창균 박사(전 계명대 교수, 2015년 9월 22일, 92세로 타계, )와 만몽학의 대가로 일본 동경대학교 대학원 교수를 역임한 박은용 박사의 가르침을 받을 수 있었던 인연 때문이라고 한다.

▲ 2014년 12월 은퇴 후 (사)한배달에서 음운학 강의하던 최춘태 박사  


“언어과학으로 바른 역사 세우는 데 기여할 터!”
그는 이 책을 내게 된 것은 “언어과학으로 그들 식민사관의 거짓을 드러내고, 수많은 역사애호가들이 직접 상고시대를 연구해 동북공정, 식민사관의 허울을 벗기도록 하기 위해서”라면서, 제자들과 함께 강의하는 식으로 쉽게 기술하고 있다. 음운학을 모르는 일반 국민들도 별로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최 박사는 대부분이 중고등학교 교사들인 현 연구실 제자들과 함께 앞으로 ‘갑골음 언어역사 연구소’를 설립하여 분기별 학술대회도 개최하고, 여기서 공부한 제자들을 연구원으로 위촉하여 각 대학 평생교육원이나 사회단체와 기관 등의 특강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간 우리말의 한자식 표기를 찾기 위해 『계림유사』 원문 공부방을 운영하기도 했던 사)한배달에서는 최 박사가 계명대 퇴직 직후인 2014년 12월에 사)한배달 시민강좌에 초청하여 ‘역사 연구에서의 음운학의 중요성’에 대해 역사애호가들에게 널리 알린 바 있었는데, 그간 이런 중요한 연구를 완성한 데 대해 대환영하고 역사학계에 미칠 영향이 상당히 클 것으로 기대하면서 앞으로 ’민족NGO‘ 지면에 소개한다지만, 꼭 이 책을 일독하기를 주변에 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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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3/14 [10:05]  최종편집: ⓒ w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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