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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과 중국여행
 
발행인 기사입력  2017/03/08 [16:30]

사드배치를 둘러싸고 중국 정부의 도를 넘은 사드 보복 규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압적인 중국의 형태에 대한 반중 감정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3월이 되면 중국 여행의 성수기로 여겨지지만 올해는 중국의 한한령을 시작으로 한국 여행 금지 등으로 사뭇 다른 분위기다. 7일 여행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3~4월 출발 예정인 중국 여행과 관련, 취소 및 현지 안전에 대한 문의가 평소 2~3배 늘어나는 등 여행사 대리점에는  위약금을 물더라도 중국여행을 취소하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는 베이징 한 식당에서 한국인 손님이 쫓겨난 것을 시작으로 중국 현지에서 현대자동차 차량을 파손하고 롯데주류를 중장비로 뭉개는 시위까지 연출, 반한감정이 확산되자 중국여행에서 어떤 일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의 사드배치와 관련한 규제는 도를 넘어서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미묘한 기류싸움에 한국은 그야말로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지고 있다. 외교문제를 단순히 국내 밖의 대치로 보는 것은 옳지 않다. 호시탐탐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기위해 노리고 있던 중에 사드라는 빌미와 또 국내에선 초유의 정치문제가 불거지면서 그야말로 ‘한국’ 알기를 우습게 알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그리 큰 소리칠 입장인가. ‘도둑도 신발이 가지런히 정리된 집 현관에선 돌아선다’는 속담이 있다. 중국탓만 하기에 앞서 빨리 국내 정치문제가 정리되어야 한다. 그리고 경제현안도 서둘러 수습해야 한다. 국내에서 두들겨 맞는 기업은 외국이 먼저 알고 홀대한다. 양극화의 주범으로 인식되었던 재벌에 대해 여론의 뭇매로 두드려봤자 안팎으로 얻을 것은 없다.  단죄할 것은 단죄하되 계도하여 양극화 해소에 앞장서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러나 그 무엇도 정치가 안정되지 않고서는 되지 않는다. 국가의 수장인 대통령의 입지가 이도저도 아닌 상태에 국민들은 태극기와 촛불로 대치되어 있다. 국민들이 똘똘 뭉쳐도 강대국 틈에 끼어 자기 입장을 밝히기 힘든 상황에 이리저리 흉한 모습만 보이고 있으니 더 얕보고 있는 것이다.
기업도 이틈에 배우는 것도 많았을 것이다. 아무리 글로벌 시대라고 떠들고 국경 넘기를 옆집 넘어가듯 하는 무역의 시대라고 해도 결국 국가의 그늘 속에 있다는 것이다. 값싼 임금과 규제완화라는 좋은 조건의 미끼를 주며 기업유치를 유혹해도 자국의 이익과 반할 때 기업에 가하는 국가의 모습을 똑똑히 보고 있을 것이다.

결국 국가가 반듯해야 국민들은 어깨 힘을 편다. 그 국민들이 하는 기업도 어깨를 편다. 국가를 반듯하게 하는 모습에 의견이 상충되는 것이 촛불과 태극기의 모습이다. 헌재 재판관도 대통령도 촛불과 태극기 시위자도 모두 국가를 위해서 과연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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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3/08 [16:30]  최종편집: ⓒ w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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