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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 가능성 열려
 
손경숙 기자 기사입력  2019/09/15 [23:59]

 

 

초기 알츠하이머 치매는전기자극 요법을 꾸준히 하면 집에서도 치료할 수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정용안·송인욱 교수팀은 지속적인 전기자극 치료가 초기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인지·언어기능을 향상시키고 뇌의 포도당 대사를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15일 밝혔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으로 전체 치매 환자의 74.5%를 차지한다알츠하이머병은 기억력, 언어기능, 판단력 등의 여러 인지기능이 이상을 보이다가 결국 일상생활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또 포도당은 뇌의 에너지원으로 알츠하이머 치매에서는 초기에 두정엽과 측두엽 포도당 대사가 감소하고 점차 뇌 전체로 퍼지게 된다.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막고자 하는 여러 노력으로 많은 약물이 개발이 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큰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그 대안으로 약물 외의 다양한 보조적 치료방법이 연구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경두개직류자극(tDCS)' 치료다.

   

연구팀은 초기 알츠하이머 치매로 진단받은 환자 18명을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눠 실험군에게 6개월간 매일 30분식 전기자극 요법을 실시했다.

 

tDCS'(경두개직류자극)는 패치형태의 양극과 음극을 이마(배외측전전두피질) 좌우에 부착해 진행했다. 실험군에게는 30분간 실제 2mA의 전기자극을 지속적으로 줬고, 대조군에는 시작 후 30초만 허위자극을 줬다.

치료 후 개선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전반적인 인지기능은 간이정신상태검사(MMSE), 임상치매척도(CDR) △언어기능은 보스턴 이름대기 검사(BNT) △뇌포도당대사율은 양전자 단층촬영(PET-CT) 검사를 진행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전두엽기능검사와 시공간기능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MMSE는 치료 전 20.1±3.8에서 치료 후 21.2±4.4, BNT28.3±12.7에서 32.0±13.3으로 통계적으로 호전된 소견을 보였다. 전두엽기능검사 일부와 즉각적인 회상에서도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 또한 PET-CT검사 역시 실제 인지 및 기억력에 주요 역할을 담당하는 좌측 측두엽에서 뇌포도당대사가 치료 전보다 활발하게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 경두개직류자극이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 있어 인지.언어기능을 개선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인천성모병원 정용안 뇌과학중개연구소장(핵의학과 교수)은 전기자극 치료가 치매 초기 단계에서 유용함을 확인했고 올해 추가적으로 다기관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브레인 스티뮬레이션(Brain Stimulation)'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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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9/15 [23:59]  최종편집: ⓒ w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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