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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항공사들 왜 이러나?..싼게 비지떡
에어부산,'정비사 안태워' 6시간 지연 출발 ; 티웨이항공, '기장 여권 분실' 11시간 지연 출발
 
손경숙 기자 기사입력  2019/09/15 [22:15]

에어부산, 부산-김포노선 대폭 증편   


국내 저가 항공사들이 기장이 여권을 분실하거나 현지에서 정비해야 할 정비사를 태우고 가지 않는 등으로 해외에서 장시간 지연 출발을 하는 황당한 사고를 연이어 저질러 그야말로 '싼게 비지떡'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먼저, 항공사가 해외 현지에서 정비를 해야 할 정비사를 안태워 6시간 지연 출발하는 일이 벌어졌다.

 

문제의 항공사는 에어부산으로 15일 오전 1040분 나고야를 출발해 부산으로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에어부산측은 '안전점검'을 이유로 6시간 넘게 지연시켜 130명이 넘는 승객이 불편을 겪게 했다

 

이는 오전 8시 부산에서 출발할 때 여객기에 해당 여객기 정비를 담당하는 정비사를 태우지 않아 벌어진 어처구니 없는 일로 일본 나고야에 있는 다른 회사 정비사를 수소문했지만 여의치 않아, 6km 떨어진 후쿠오카에 있는 정비사를 통해 뒤늦게 기체 점검을 한 뒤 이륙했다.

 

항공사는 사고에 대비해 이.착륙 때에는 반드시 기체 안전 점검을 해야 한다. 이에 따라 에어부산은 나고야 현지에 정비사가 없기 때문에 15일 오전에 부산에서 나고야로 갈 때 정비사를 탑승시켜 가야 하는데 업무상 태만으로 정비사 없이 그냥 일본으로 갔기 때문이다.

 

티웨이항공 항공기 /티웨이항공 제공

 

이에 앞서 이틀전 티웨이 항공사에도 웃지못할 일이 벌어졌다. 항공기 기장이 여권을 분실해 출발이 11시간 지연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티웨이 항공사는 당초 추석인 지난 13일 오후 1035분 베트남 호치민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들어올 예정이었으나 승객 159명은 알수 없는 이유로 계속 공항에서 대기하다가 결국 인근 호텔에서 숙박을 하고 11시간이 지연된 그 다음날 14일 오전 940분에 호치민 공항을 출발해 오후 5시에야 인천 공항에 도착했다.

 

천재지변이 아닌데도 출발이 이렇게 오래 지연된 원인은 "기장이 여권을 분실하는 바람에 대체 기장을 투입하느라 운항이 지연됐다"는 티웨이 항공사측은 밝혔다.

 

해당 승객들은 티웨이 항공사측의 어처구니없는 사고 발생과 지연 이유를 처음부터 제대로 밝히지 않는 것 등에 대해 불만과 분통을 터뜨린 것과 함께 피해 보상 문제를 강력히 제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고가 나면 큰 재난이 발생하는 항공 산업의 특성을 감안해 이들 저가 항공사의 이러한 태만을 단순한 업무 착오나 해프닝으로 여기지 말고 감독기관이 철저한 원인 규명과 엄격한 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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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9/15 [22:15]  최종편집: ⓒ w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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