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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연합, 문재인 대통령에게 유엔기후행동정상회담 참석 촉구
한국온실가스, 2007년 이후 2014년 제외 해마다 증가
 
김하늘 기자 기사입력  2019/09/14 [06:47]

[한국NGO신문] 김하늘 기자 = 환경단체 ‘녹색연합’이 9월22-26일 유엔총회에 참석, P4G(녹색 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 준비행사를 공동주관하고 기후행동 정상회의에도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기후위기를 인정하고, 배출제로 목표를 국제사회에 약속할 것을 촉구했다.

 

▲ 지난 9월 4일, <기후위기비상행동>이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 기후위기비상행동 제공

 

앞서 지난 9월 4일, <기후위기비상행동>은 출범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를 향해 “기후위기를 인정하고 비상상황을 선언하라”는 등의 3가지 요구 사항을 발표한바 있다. 이와 더불어 문재인 대통령이 9월23일 열리는 유엔 기후행동정상회담에 참석할 것을 촉구하며, 9월 1일부터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난 9월 9일에는 청와대에 발송한 공문을 통해 다시 대통령의 유엔 기후행동정상회담 참석을 요구했다.

 

녹색연합은 13일, 논평을 통해 문대통령의 기후행동정상회담 참석 결정을 환영하는 한편, “더 중요한 것은 기후행동정상회담에서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기후위기에 대해 무엇을 이야기할지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으며, 정상회담 이후 국내 기후정책이 위기 상황에 부합하게 비상한 변화를 보여줄지도 알 수 없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기후행동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후위기를 인정하고 배출제로 목표를 국제사회에 약속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  녹색연합 로고

 

이어 세계 각국이 기후위기를 비상상황으로 받아들이고 긴급한 대응책을 계획하거나 실행하고 있지만 한국의 정부와 국회, 언론 어디서도 기후위기는 진지하게 논의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가히 ‘기후침묵’이라 부를 만하다”면서 “문대통령이 기후변화에 대해 언급한 것은 대부분이 해외순방 또는 국제회의장에서였을 뿐, 실제 국내에서 국정과제의 중심으로 다룬 적은 없는 것이 현실이며, 이런 상황에서 기후행동정상회담에 참석한다는 것이 대통령의 사진찍기 성과로만 끝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대통령은 2018년 1.5도 특별보고서를 채택한 인천 송도 IPCC총회 개회사에서 “기후변화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 전 세계의 결단과 행동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으며, 2018년 덴마크에서 열린 P4G회의에서는 “탄소 배출을 늘리지 않으면서 인류의 공동 번영에 동참할 수 있는 방법이 모색되길 기대”한다고 연설했던 사실을 상기시키고, 당시에 한국은 여전히 국제사회로부터 ‘기후악당’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녹색연합은 또 P4G회의에서 문대통령이 “한국이 지난 10년간 녹색성장정책을 통해 성장을 유지하면서도 온실가스 배출강도를 줄이는 성과까지 다양한 성공을 거뒀다”고 자평한데 대해 “ 이것은 대통령의 인식이 크게 왜곡되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하고, 오히려 국제사회의 냉소를 받지 않을까 우려되는 내용이라고 비판했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2007년 이후 한국의 온실가스는 2014년을 제외하고는 해마다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이전 정부가 세웠던  2020년 중기 감축 목표는 합당한 설명도 없이 은근슬쩍 폐기했다. 또한 에너지전환을 추진한다는 현 정부의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2010년 대비 18.5%에 불과하다. 이것은 1.5도 제한을 위해 IPCC가 권고하는 2010년 대비 45% 감축 목표와는 한참 거리가 멀다. “탄소 배출 증가 없이 공동번영할 수 있는 길”은 한국 스스로도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녹색연합은 “매년 이산화탄소 배출량 순위를 갱신하며, 올해 독일을 제치고 6위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이 거둔 성공은 무엇인가?“라고 반문하고 ”결단과 행동이 필요한 것은 바로 현재의 한국정부“라고 날을 세웠다.

 

이번 유엔 기후행동정상회담에는 세계적인 청소년 학교파업운동을 촉발한 스웨덴의 그레타 툰베리가 참석하며, 전 세계의 청소년 대표들이 모여 직접 기후위기에 대한 회의(Youth Summit)를 진행한다.

 

녹색연합은 문 대통령에게 “자신들의 미래가 사라져버릴지 모른다는 절망감에 짓눌린 이들의 호소를 직접 듣기 바란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나, 안토니오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는 것 보다 그들을 통해서 기후위기의 진실을 직접 마주하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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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9/14 [06:47]  최종편집: ⓒ w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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