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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물 시집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오장 시인
『꽃구름 탔더니 먹구름, 나룻배 탔더니 조각배』 (스타북스) 출간
 
김해빈 객원기자 기사입력  2019/07/24 [10:09]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다던 초심을 잃고 오직 자신의 영달과 당파의 이익을 위하여 국민을 외면하는 정치인들을 향한 촌철살인의 인물시집이 발간되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이오장 시집, 『꽃구름 탔더니 먹구름, 나룻배 탔더니 조각배』 (스타북스)    



시의 세계로 현실의 정치인을 불러들여 국민을 내팽개친 위선과 오만의 정치에 따끔한 일침을 가하고 국가를 위하여 정치인이 가져야 할 기본적 방향을 제시한다. 여기에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현직 대통령과 전직 대통령, 고관들과 국회의원 그리고 정치 지도자라 자처하는 대다수의 현 정치인이 포함되어 있으며, 좌우 파를 따지지 않고 오직 국민을 대변하여 정치인들을 꼬집는 시편들로 가득하다.


이오장 시인은 정치인의 모습을 발가벗기듯 생생하면서도 일목요연하게 풍자와 비판의 짧은 글로 시집을 꾸몄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하여 황교안, 이해찬, 손학규, 정동영, 심상정 등 정당의 대표와 이낙연 총리,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지사, 김경수 지사 등 정파를 가리지 않고 쟁쟁한 정치관료 139명을 거론한 한국 최초의 정치인물 시집이다.


이 시집 자서를 보면 "정치판에 뛰어들었다/내가 익힌 전문 지식으로 나를 위해 헌신할 수 있겠다며 온몸을 던졌다/모두가 지지하는 함성에 한낮에도 별을 땄다/꽃가마는 물위에 뜬 나뭇잎/악수하며 받은 온기는 눈길에서 마주친 햇살이더라/ (중략) 이것을 보면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이 어떻게 변하고 좌절하는지 알 수 있다.


또한 시인은 “국민이 관심을 가지는 정치인을 언급하고 있지만 해당 정치인뿐만 아니라 그들 개개인 모두에게 하는 말은 전체 국민이 던지는 말이며 정치인 모두가 초심으로 돌아가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노력하라는 충언적인 말이다”라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안개강 하나 건너와 옷깃 터는가/자연은 돌고 돌아 제자리에 오는 것/그대가 받들어야 할 자연은 국민이다”


황교안 한국당 총재에게는 "가마꾼 없는 가마는 전시품이다/가마 탔다고 으스대지 말고/차라리 혼자 걸어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게는 “굴뚝 없는 연기 그만 피워라/생장작 떨어지면 숯이 남는 것/아무리 피워도 연기는 안개가 되지 않는다" 등 139명의 정치인에게 현실정치의 맹점에 대하여 뼈아픈 비판을 놓치지 않는다.


시집 표제가 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의 시편은 “꽃구름 탔더니 먹구름/나룻배 탔더니 조각배/지금은 작은집 마당가에 접시꽃” 이렇게 말하고도 있다. 한마디로 우리의 정치현실을 꼬집어 쓴소리로 대변하는 셈이다. 여기서 대한민국 정치인들의 자세를 가다듬게 하는 역할이 분명히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이오장 시인    

 

이오장(李五長)시인 약력

 

- ‘믿음의 문학’으로 등단
- 한국문인협회 이사, 국제펜한국본부 문화발전위원 
- 한국현대시인협회 사무총장 역임
- 한국 ngo신문 자문위원
- 시  집: 『왕릉』 『고라실의 안과 밖』 『천관녀의 달』 『노랑리본』 『99인의 자화상』 등 14권
- 동시집: 『서쪽에서 해뜬 날』 『하얀 꽃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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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7/24 [10:09]  최종편집: ⓒ w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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