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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의 요람, ‘주안노인문화 센타’
 
박재국(칼럼리스트) 기사입력  2019/06/19 [22:25]

 

▲  박재국 칼럼니스트

 

공직에서 퇴직한지 오래지만, 필자가 공직에 있을 때만 해도 관료의식이 팽배해진 공무원 우월주의로 민원인들을 친절하게 대하지 못하고 하대하는 경우가 많았었다. 1990년대 말 경엔 근무 중에 사무실을 급습하여 근무태도 등을 점검하고 전화 받는 태도 등을 확인하여 불친절한 공무원에게는 훈계하고 징계하는 일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 공직사회도 옛날 관료의식에서 벗어나 국민의 종복으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습이 확연하다. 이런 공직사회를 반영하듯 그야말로 사회와 국민의 종복을 자처하는 사회복지요원들이 있어 사회복지를 열망하는 이 시대에 기쁘고 자랑스럽다.

 

오늘도 1천여 명의 노인들을 친절하게 돌보며 같이 호흡하는 주안노인문화센터의 주인공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들은 노인들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친절과 봉사화 헌신으로 오늘도 노인들의 이러저러한 요청에 밝은 웃음으로 미소 지으며, 주어진 임무와 책임을 다하고 있는 천사들이다.     

    

필자가 사는 이웃 미추홀구 에서 주관하는 주안노인문화센터가 있어서 약4년 전쯤에 방문했다가 노인복지와 사회복지에 헌신적으로 공헌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기쁜 마음으로 즉시 등록 하고, 역사교실과 노래교실에 수강신청을 한 후, 1주일에 3일 정도를 공직에 있을 때 시청 출근하듯 다니지가 벌써 4년이 넘었다.  

 

이곳 노인문화 센타의 사무실에는 덕담 잘하는 황현주 센타장과 8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김강래 사무국장은 쾌활하게 노인들을 대하며 친교적으로 일을 잘하고, 조원희 팀장은 젊은 총각이 너무 공손하고 일 잘하고 착해서 할머니들이 “색시 소개할 테니 결혼하라”고 조르기도 한다. 박미옥 총무는 대인관계에서 애교가 넘치고 친화적이다. 장경선 사회복지사는 30개 학과의 1천여 명의 노인 학생들을 관리, 지도하고 있다. 천성이 활달하고 명랑하여 항상 미소짓는 얼굴로 근무하고 있어 칭송이 자자하다. 송정연 복지사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에 초청받아 스토리 텔러로 책을 읽어 주는 등 관외 활동도 하고 있다.

 

이밖에 양재덕 선생은 한국역사를, 조지은 선생은 영어를 능숙하게 가르치고 있다. 박순매 선생의 기공체조는 운동 겸 율동으로 즐거움을 준다. 조선옥, 이진옥 선생이 맡고 있는 컴퓨터 배우기는 컴퓨터를 배우려는 노인들이 넘치는 바람에 중등반, 초등1.2반으로 나눠서 교육하고 있다. 최 수복 선생의 한국무용은 흡사 신선이 나는 듯 바라보는 이들로 하여금 선경으로 빠지게 만든다. 김봉숙 선생의 사물놀이며, 전병옥 선생의 실버난타는 그야말로 스트레스를 푸는데 그만이다.

 

라인댄스며 생활요가와 에어로빅, 줌바 댄스, 댄스 스포츠, 요가동아리 등 30개 학과로 1천여 명의 노인 학생들이 즐겁게 공부하고 있다. 30개 반의 선생님들이 거의가 주안노인문화센터 창립 당시부터 지금까지 강사 자리를 지키고 있을 정도로 주안노인문화센터는 웃음과 즐거움의 산실이요 사회 복지의 요람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의 총회장은 우리 서예반 반장을 맡고 있는 임금자씨로 붓글씨에 조예가 깊다. 서예대전에서 수상 경력도 있는 임 반장은 인천에서는 여성서예가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서예대전에 한번 도전하여 한 차례 입상한 적이 있는 필자도 좀 더 배워 아버님같이 붓글씨 대가가 되는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조리실의 유경숙 조리사는 어쩌면 그렇게 반찬을 잘 만드는지 매일 매일의 메뉴가 다양하다.  월요일은 묵은지찌게에 고등어, 화요일은 고사리나물과 쇠고기 무우국. 수요일엔 시래기 무침에 멸치풋고추 조림 등 먹어도 질리지 않도록 여러 가지 메뉴를 준비한다. 또 김치는 시내 식당보다도 맛있게 잘 담궈서 여느 식당의 1만 원 짜리 반찬 못지않은 성찬을 제공하고 있다.

 

노인들의 체력을 향상시켜주는 체력단련실은 식당이 협소하여 점심식사 때는 식당으로 겸용을 하고 있으나 런닝 머신, 안마하는 등의자, 역기 등이 구비되어 있어 벨트 운동 등 다양한 운동으로 체력단련도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이곳 주안노인문화센타에서는 가끔 체력이 쇄진하여 아픈 노인 환자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전 직원이 출동하여 병원으로 수송하고 치료하여 찬사를 받고 있다. 늘어나는 노인 인구의 증가와 태부족인 노인 복지를 고려한다면, 이 같은 사회복지 시설이 전국으로 확산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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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6/19 [22:25]  최종편집: ⓒ w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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