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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시마을]변성희, 괜찮아
 
변성희 기사입력  2018/11/16 [10:27]


 

괜찮아
     변성희


다 - 괜찮아
생각하니 정말로 괜찮아
내가 나에게 매일 하는 소리
괜찮아, 그렇게 한마디
정말 희망의 말 한마디
힘들 때 나에게 그 한마디,
생각할수록 맘이 쓰라려 올 때
들려주던 그 한마디 괜찮아
어느새 편해진다 괜찮아
착각 속에 한 시간 놓쳤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안재찬 시인의 시해설/우리는 일상을 살아가면서 온갖 희로애락을 경험하게 된다. 기쁨과 노여움과 슬픔과 즐거움 같은 것을 오감을 통하여 느낀다. 조그만 일에도 분노하는 사람, 참을성이 없는 사람, 된장과 똥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 아무 때나 끼어들어 스스로 품위를 떨어뜨리는 사람, 별일도 아닌데 과장하여 떠벌리는 사람, 위선과 가식으로 자신을 과대 포장하는 사람, 매사에 나는 안돼, 하고 부정적 사고로 스스로를 학대하는 사람 등등. 일을 통하여서나 인간관계를 통하여서나 자신을 돌아보며 자가 채점을 한다. 부정은 부정을 낳고 긍정은 긍정을 낳는다. 시인은 성격이 느긋한 것 같다. 긍정적 사고로 세상을 바라본다. 자신을 사랑할 줄 안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 짧은 시편에 괜찮아가 여덟 번 언급된다. 이렇게 많이 언급되는 것도 괜찮다. 시는 창조고 이런 시는 이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으니까, 한 낱말을 여러 번 쓰는 것도 괜찮다. 강조의 극점을 위해서다. 독창성을 무시할 수 없다. 전반부 시행 속에서 두 단락은 괜찮아의 의미가 무방하다와 그만하면 쓸만하다라는 함의가 있다. 후반부 두 단락은 별로 나쁘지 않다와 상관 없다의 함의가 들어 있다. 오늘 일이 맘대로 되지 않았다고 해서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마라.’ 사노라면 잊힐 날 있을 것이다. 내일은 또다시 태양이 뜬다. 괜찮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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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1/16 [10:27]  최종편집: ⓒ w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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