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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평화상, 전쟁지역에서 성범죄 만행 알린 무크웨게와 무라드 수상
노르웨이 노벨상 위원회, “분쟁지역에서 성폭력 광기 종식에 이바지했다”
 
은동기 기자 기사입력  2018/10/06 [11:52]

-데니스 무크웨게 : 콩고 내전 중 성폭행 피해 여성 구호
-나이 무라드 : IS 성폭력 피해자로 탈출후 IS만행 세계에 호소

[한국NGO신문] 은동기 기자 = 올해 노벨평화상은 아프리카 콩고 분쟁지역의 성폭력 만행을 알리고 피해자들을 돕는 데 헌신한 의사와 IS의 만행을 고발한 여성운동가가 수상했다.

▲  베리트 라이스 안데르센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위원장(가운데)이 5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2018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캡처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분쟁 지역에서 성폭력을 무기로 쓰는 광기를 종식시키는데 이바지했다”며 의사인 데니스 무크웨게(63. Denis Mukwege)와 여성운동가 나디아 무라드(25. Nadia Murad)를 2018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베리트 라이스 안데르센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5일, “두 수상자는 이러한 전쟁범죄에 관심을 끌게 하고 맞서 싸우는 데 중대한 공헌을 했다”고 수상의 이유를 밝혔다. <2018 노벨평화상 발표 전문>

▲  데니스 무크웨게 2018 노벨평화상 수상자   © YTN 화면 캡처

무크웨게는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출신이며, 프랑스에서 의학을 전공한 산부인과 의사로 고국 콩고의 두 차례에 걸친 내전 와중에 잔인한 성폭행이나 신체 훼손을 당한 여성 피해자들을 치료하고 재활을 돕는 일에 일생을 바친 것으로 알려졌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장기간 이어진 내전으로 지금까지 600만명 이상이 희생됐다.

그는 2012년 9월 유엔 연설에서 여성에 대한 성폭행을 전쟁 도구로 삼는 만행에 대해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과 내전 종식을 촉구했다가 끊임없는 암살 위협에 시달리기도 했다. 

또한, 2008년 유엔인권상, 2011년 클린턴 글로벌 시티즌 어둬즈, 2014년 유럽의회가 수여하는 사하로프 인권상과 2016년 제13회 서울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   나디아 무라드(중앙) 2018 노벨 평화상 수상자   © YTN 화면 캡처

또 다른 수상자인 나디아 무라드는 이라크 출신으로 2014년 8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IS에 붙잡혀 성 노예로 끌려 다니다 석 달 만에 탈출한 후, 인권운동가로 변신, 활동해 왔으며, IS의 만행을 고발한 공로로 유럽평의회 인권상과 유럽 최고 권위의 사하로프 인권상을 수상했다.

무라드는 북부 이라크 신자르의 소수 야지디족 여성으로서 자신이 성범죄 피해자이다. 그는 2014년 이 지역을 장악한 IS에 납치되어 모술로 끌려간 후, 성노예로서 3개월간 고통을 겪다가 IS 대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가까스로 탈출, 2015년 난민으로 인정받아 독일에 살고 있다.

그는 2016년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의 첫 '인신매매 생존자 존엄성'을 위한 친선대사로 임명됐으며, IS의 만행을 고발하고 야지디족 보호 캠페인을 벌인 공로로 유럽평의회 인권상과 사하로프 인권상을 받았다.

무라드는 2014년 17세에 평화상을 수상한 파키스탄 출신 여성교육운동가인 말랄라 유사프자이에 이어 두 번째로 젊은 평화상 수상자로 기록되었다.

노벨위원회는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로 총 331건이 접수되었으며, 그중 216건은 개인, 115건은 단체였다면서 ”올해는 2016년의 376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후보가 접수되는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한편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5일,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두 수상자에게 축하를 보내고 “이 상은 오랫동안 음지에 갇혀있던 (성폭력이라는) 이슈에 빛을 비췄다”고 평가하고 “분쟁지역에서의 성폭력은 구조적”이라고 밝혔다. 

SIPRI는 성폭력은 전쟁지역과 전쟁지역이 아닌 곳에서도 여성들이 조우하는 폭력의 연장선상에 있다면서 이에 대한 대응으로 전쟁이나 무력분쟁 중 성폭력을 사용하는 것을 전쟁 범죄와 국제 평화 및 안보를 위협하는 것으로 간주하는 <유엔안보리 1820 결의>와 <국제형사재판소에 관한 로마규정(ICC Rome Statute) 1998>이 있다고 밝혔다.  

유엔안보리 결의 1820은 강간이 전쟁전략으로 구조적으로 만연되고 있다는 점을 인정있으며, 로마규정은 대량학살과 다른 주요한 국제범죄에 책임이 있는 국가의 리더들을 연계하는 최초의 메카니즘이다.

그러면서 “이번 노벨 평화상은 잔학행위로부터 살아남은 여성과 그 같은 처지에 있던 여성들을 돕기 위해 자신의 위험도 무릅썼던 의사에 대한 수상”이라며, “이번 노벨 평화상은 우리에게 성폭행 희생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할 것과 그들을 위해 정의를 추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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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0/06 [11:52]  최종편집: ⓒ w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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