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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압승, 야권 괴멸
광역단체장 더불어민주당 14, 자유한국당 2, 무소속 1
 
은동기 기자 기사입력  2018/06/14 [11:46]

-국회의원 재보선 12곳 중 더불어민주당 11곳 휩쓸어
-기초단체장 226곳 중 더불어민주당 151, 자유한국당 53, 민주평화당 5, 무소속 17
-교육감 선거, 진보성향 14곳, 보수성향 2곳 중도 1곳 당선
 


[한국NGO신문] 은동기 기자 = 6월 13일에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압승과 야권정당의 괴멸로 나타났다.

▲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역대 드문 압승을 거뒀다.   © YTN 화면 캡처

개표 결과 전체 17곳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및 제주지사를 제외한 14곳에서 승리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두 곳만 수성하는 너무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망연자실하고 있다. 원희룡 현직 지사는 제주에서 무소속으로 승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995년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 이래 '역대 최대 압승'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자유한국당은 '역대 최악 참패'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되었다. 

[투표율]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제7회 지방선거 투표 마감 결과, 오후 8시 현재 기준으로 전체 유권자 4천290만7천715명 중, 2천584만1천937명이 투표에 참여, 투표율이 60.2%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번 6·13 지방선거 투표율은 1995년 첫 민선 지방선거를 제외하고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000년 이후 6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13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당선자 분포>
▲  광역단체장 당선 현황   © YTN 화면 캡처

[광역단체장 선거]
중앙선관위 개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서울(박원순) ▲인천(박남춘) ▲경기(이재명) 등 수도권과 이번 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힌 ▲부산(오거돈) ▲울산(송철호) ▲경남(김경수) 등이 승리했다.

민주당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부·울·경 광역단체에서 완승을 거둔 것은 역대 선거사상 최초로 기록되면서 지역투표 현상도 많이 희석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광주(이용섭) ▲대전(허태정) ▲세종(이춘희) ▲강원(최문순) ▲충북(이시종) ▲충남(양승조) ▲전북(송하진) ▲전남(김영록) 등 호남과 충청·강원 등 지방권력도 장악하는 전대미문의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국당은 ▲대구(권영진) ▲경북(이철우)에서 겨우 승리했고 제주에서는 무소속 원희룡 현 지사가 승리했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이번에 동시에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12곳 중 11곳에서 승리하며 압승을 거뒀다. 

더불어민주당은 ▲노원병(김성환) ▲송파을(최재성) ▲부산 해운대을(윤준호) ▲인천 남동갑(맹성규) ▲광주 서갑(송갑석) ▲울산 북구(이상헌) ▲충북 제천·단양(이후삼) ▲충남 천안갑(이규희) ▲충남 천안병(윤일규) ▲전남 영암·무안·신안(서삼석) ▲경남 김해을(김정호) 등에서 승리했으며 자유한국당은 경북 김천(송언석)에서만 가까스로 승리하는 참변을 당했다.

이로써 정당별 국회의원 구성은 더불어민주당 130석, 자유한국당 113석, 바른미래당 30석, 민주평화당 14석, 정의당 6석, 민중당 1석, 대한애국당 1석, 무소속 5석이 되었다. 결과적으로 민주당과 친여당 성향인 민주평화당, 정의당, 민중당 등을 합치면 151석이 되어 향후 국정운영이 원만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초단체장 선거]
기초단체장 선거 역시 총 226곳 가운데 민주당이 151곳에서 우위를 점해, 한국당 53곳, 민주평화당 5곳, 무소속 17곳 등과 비교해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특히 서울시 25개 구청장 중, 서초구를 제외한 24곳에서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  교육감 당선 현황   © YTN 화면 캡처

[교육감 선거]
6.13 전국 시·도 교육감 선거에서도 17곳 중 14곳에서 진보 성향 후보들이 승리하며 압승했다. 서울(조희연), 인천(도성훈), 부산(김석준), 울산(노옥희), 세종(최교진), 경기(이재정), 강원(민병희), 충북(김병우), 충남(김지철), 전남(장석웅), 광주(장휘국), 전북(김승환), 경남(박종훈), 제주(이석문) 등이다.
 
반면 보수 성향 후보들은 대구(강은희), 경북(임종식)과 대전(설동호) 세 곳에서만 승리했다.
또 대구와 울산에서 여성 교육감이 탄생했다.

여당의 승리, 야당 패배의 원인은?

지난해 5월, 촛불시민혁명에 의해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출범 1년 만에 시대적 요구인 적폐청산과 제도개혁에 전념해 온 결과, 중앙권력에 이어 지방권력도 더불어민주당으로 교체함으로써 국내 정치상황을 상전이 벽해가 되는 상황으로 만들며, 향후 문 대통령의 높은 지지도와 한반도를 둘러싼 평화 도래의 기운을 받아 개혁과 구악 청산을 위해 더욱 가열찬 행보를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애초 이번 6.13 지방선거 전의 국내외적 상황은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더해 4.27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이 연이어 개최되면서 여당의 승리가 일찌감치 예상되어 왔다. 이명박과 박근혜의 보수정권 9년 동안, 국민들은 남북 간의 심각한 전쟁위협에서 헤어나지 못했고, 국정운영은 난마처럼 얽혀 민생에서 멀어져 갔으며, 인간의 존엄성을 방기하듯 세월호 참사에서 무능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현직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에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구속되자 보수층은 멘붕상태에 빠졌고,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후에도 자유한국당은 지도부의 심각한 리더십 부족을 드러내며 민심으로부터 멀어졌다.

특히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일거수일투족은 철저하게 민심과 등을 돌리며 오로지 20% 전후의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현실과는 동떨어진 막말을 쏟아내며 한반도를 둘러싼 평화적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등 스스로 고립을 자초했다.

홍대표 제체는 정권을 빼앗긴 후에도 이렇다 할 비전을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국민이 갈망한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과 제도개혁에 사사건건 어깃장을 놓는 등 시대상황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면서 선거에 임한 결과 이 같은 쓰디쓴 참패를 초래했다.

향후 정국은 문재인 정부의 개혁 드라이브에 강력한 힘이 실릴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참패한 야권, 특히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각 당내에서 선거 패배 책임론과 보수층 결집을 위한 통합 문제로 한동안 홍역을 앓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홍준표 대표와 서울시장 선거에서 겨우 3등을 한 안철수 후보의 향후 거취도 관심의 대상이다.    

역대 지방선거를 통해 전무후무한 성적표를 거머쥔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은 그동안 낙제점을 받았던 고용문제 등 경제분야에 더욱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이며, 남북 관계 정상화를 통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비핵화 프로세스와 함께 북.미 간 종전선언, 평화협정 체결을 통한 평화 정착 구상이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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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6/14 [11:46]  최종편집: ⓒ w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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