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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조국, 평화통일 이뤄내야!! <남북미 3국의 결단을 기대하며>
 
윤영전<(사)평화통일시민연대 이사장> 기사입력  2018/04/26 [04:25]

 
 올해가 8천만의 조국, 삼천리금수강산을 두 동강으로 갈라놓은 지 73년이 되는 해다. 지구상에 이리도 오랜 세월동안 분단된 나라가 또 있을까? 남북 동포들은 한결  같이 조국분단의 평화통일을 염원했다. 이제 남북미 3국이 결단을 낼 순간이다. 

  잊을 수 없는 분단의 역사는 2차 세계대전의 종말이던 1945년 8월15일에서 시작되었다. 일본은 당시 미소연합군이 희로시마에 원자폭탄 투하하자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미국에 항복을 하였다.

  약소국에 운명의 장난이었던가? 미소가 일제에 승전국이 되었으면 일본제국의 땅을 남북이든 동서든 나눠 그들이 관리했어야 했다. 그런데 어이해 한조선반도 남북의 38도선을 그어, 미소가 관리에 들어가면서 통한의 38선이 되고 말았다.

  미소는 3년을 시한으로 남북에 각각의 정부가 수립되면, 그들은 물러간다고 했다. 북에 주둔한 소련은 9월에 김일성 정부가 세워진 후, 약속대로 다음해 철수를 했다. 남에 주둔한 미군은 8월15일 이승만 정부가 수립되었는데도 철수하지 않았다.

  소위 강대국, 아니 ‘전승국’이라는 그들은 우방이라는 구실로 주재하더니, 미소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자 미국은 슬그머니 에치슨 라인(Acheson line)을 설정, <극동방위선>을 알류산 열도에서 일본의 오키나와와 필리핀을 연결하는 선으로 이동을 했다. 이에 북한은 소련과 중국의 지원으로 6.25전쟁을 일으켰다.  

  그간 35년의 일제하에서 자주권을 잃었던 우리는 결국 외세의 힘으로 조국의 광복을 찾은 것이다. 하지만 북한은 38선 분단이 아닌 완전한 남북통일을 이룬다는 소위 6.25전쟁을 일으켰다. 결국 미국 등 16개국이 유엔결의로 한반도 전쟁에 참전해 인천상륙작전을 필두로 서울 중앙청을 탈환하고 북진하여 평양까지 진주했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은 평양입성 연설에서, 마치 남북통일을 달성한 듯 말했다. 거기에다 미 극동군사령관 맥아더 장군은 “이 기회에 만주까지 공격하겠다”고 선언했으나 미국정부는 맥아더를 해임, 귀국시키고 있었다. 이에 중국에서는 수백만의 중공군이 북한군과 합류하여 평양을 회복하고, 남으로 진군해 1.4후퇴를 낳았다. 그리고 밀고 당기고 3년 전쟁을 계속하더니 38도선이 아닌 155마일 선으로 휴전협정이 이뤄지고 말았다. 여기에 한국은 이승만의 고집으로 휴전협정 당사자도 되지 못했었다.

  이처럼 한국전쟁은 결국 외세들이 다시 한조선반도의 운명을 좌지우지 하고 있는 현상을 낳고 말았다. 돌이켜보면, 이승만 자유당정권 12년, 4월 혁명정부 10개월,  5.16 박정희 정권 3선에 유신까지 합해 18년 6개월, 그리고 전두환 노태우 정권 10년,  김영삼 문민정부 5년, 김대중 노무현 남북협력 정부 10년, 그리고 감옥에 간 이명박근혜 정부 9년을 지나 촛불혁명으로 세워진 문재인 정부에 이르고 있다. 

  한반도는 조국의 시련과 전쟁의 아픔 속에서 이처럼 용케도 잘 견디어낸, 우리가 영원히 죽을 때까지 함께 할 자랑스러운 금수강산이다. 반만년의 역사 속에서 근현대사의 역사를 진솔하게 돌아보는 순간이었으면 한다.

  그러나 우리의 이 같은 아픔의 역사 속에서도 가열 찬 민주화와 우리의 소원인 평화와 통일에 다가간 기쁨의 세월들도 있었다. 4.19 혁명에 이어서 암울한 시대에 민주화와 평화통일의 담론이 남북으로 퍼져가도 있었다. 김대중과 노무현의 평화통일을 추구한 정부에서 금강산과 개성공단이 열리고 함께 남북평화통일을 노래하며 남북이 유엔에 당당히 가입하고, 전쟁 상대이던 중국과 소련과도 당당히 수교를 했다.

  그러나 남북화해와 협력이 진전되던 10년이 지난 후, 이명박근혜 9년은 남북관계를 파탄내고 그저 한미일 공조만이 살길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었다. 그러나 분단조국의 명제에 부응하지 못한 정권은 일천칠백만의 촛불혁명에 무너지고 말았다. 위대한 국민의 승리였기에 기네스북에 오를 만 하다. 문제는 적폐청산을 완결하는 길이 급선무라는 사실이다.

  국내문제는 언제나 국제정세에 민감하게 동화되는 경향이 다분히 있다. 그러나 우리는 저 멀리의 역사보다 분단 73년의 역사를 통찰하고 어떤 길이 8천만 민족이 살아가는 바람직한 길인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그동안 역사의 진전을 가로막았던 역풍을 생각하면, 지금 한반도에 불어온 훈풍을 그저 보낼 수는 없다는 생각이다.

  어렵게만 생각했던 남북관계가 역사적인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그동안 닫혀있던 평화의 문이 활짝 열렸다. 빈틈없는 준비로 동계올림픽을 모범적으로 개최하여 세계가 열광하고 분단국에서의 올림픽 정신을 잘 살렸다는 후한 평가도 있다. 그리고 그 전후로 이루어진 후속타는, 마치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6.15와 10.4선언처럼 남북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그동안 강대국의 논리에 꼼짝하지 못했던 비핵화와 평화의 담론도 주변 강대국들의  적극적인 호응에 힘입어 성사가 이루어 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금은 분단의 단초를 제공한 근원인 강대국들이 결자해지 정신으로 한반도 문제를 풀어 가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위정자들은 한반도에 불어온 이 따뜻한 봄바람을 현명하게 통찰하여 앞으로 있을 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의 담론을 적극 펼쳐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 멀고도 긴 터널,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와 통일의 서곡이 이번에 예정된 납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그 어려운 핵문제와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해결에 획기적인 합의가 있기를 기대한다. 지구상 마지막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 너무도 긴 분단 73년이지 않은가. 유엔이라는 기구의 목표가 무엇인가? 전 세계에 인류평화와 전쟁 없는, 그리고 함께 할 평화통일이 아닌가?

  끝으로 재삼 강조하고 싶다. 우리는 지난날처럼 현재도 한결같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 그리고 “우리의 소원은 평화” 라고 노래했다. 그동안 멀어져간 한조선반도 평화기운이 왕성히 감돌고 있다. 이제 남북 정상이 만나고, 이어 북미정상이 만나 통큰 약속을 할 터이다. 바로 한반도에 평화통일, 그 추운 겨울이 끝나고 다시 찾아온 봄이 오는 이 순간, “분단조국에 평화 통일”의 희소식을 남북동포 함께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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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4/26 [04:25]  최종편집: ⓒ w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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