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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레스 오블리주
 
반윤희 수필가 시인 서양화가 기사입력  2018/03/23 [12:19]


길고도 지루했던 그리고 유난히 추웠던 겨울도 경칩이 지나자, 어김없이 봄소식이 남쪽으로부터 날아들고 있다.
거제도의 동백꽃이 화사하게 피어서 남녀노소(男女老少) 꽃 속에 얼굴을 디밀고 사진을 찍어서 여기저기 SNS에 날려 보내고 있다. 아무리 혹독한 겨울이라 해도 봄은 오기 마련이다. 자연은 우리들에게 시련과 고통을 이겨내라고 보여 주는 것 같다.
 
유난히 춥고 눈이 많이 온, 2018년 겨울은 동계올림픽을 무난히 치를 수 있게 한 것 같기도 하다.
올림픽이 열리기 전 까지만 해도 얼마나 많은 난제(難題)가 난무(亂舞)하여 나라 안팎으로 술렁이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아서 제대로 올림픽을 치룰 수 있을까 하고 염려와 걱정이 많았으며, 새 정부의 남북공동입장과 출전의 합의와 대화가 전격적으로 이루어져서, 특사가 오고가고 순식간에 이루어져서 환영과 반대의 격심한 불안 속에서도 올림픽의 젊은 기수들은 역량을 발휘해서 국민들의 마음을 풀어 주고 힘을 솟게 해 주었다.
 
올림픽동안 열광하며 시름을 잠시나마 잊고 행복하게 해 준 선수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치면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 세워준 하나 된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지금은 패럴올림픽이 한창 진행되고 있어서 또한 국민들에게 진한 감동과 인내를 심어 주고 있다. 더 많은 관심과 박수로 우리 모두 선전의 힘을 실어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세계의 관심이 남북대화가 성공적으로 잘 이루어져서 평화의 시대가 오기를 기대하는 만큼 우리들은 더욱 전쟁의 위협시대가 눈 녹듯이 사라지고 평화의 시대가 오기를 기도하고 또 기도 한다.
 
지방자치는 지역주민이 주인이 되어서 봉사와 화합 그리고 문화강좌가 주축인 것 같다. 2013년부터 수필 강의를 시작하여서 그 동안 7명의 수필가를 탄생 시켰고, 지역의 볼모지에서 그 동안 많은 노력을 한 결과도 좋아서, 둘레길에 시화(詩?)비 동산도 만들고, 지역사회의 활동상황을 한국엔지오 신문에 칼럼을 써서 전국적으로 평내자치센터의 활동상황도 알리고, 전국자치센터 대상 수상한 곳으로 전국각지의 자치회에서 밴치마킹을 와서 늘 북적여 풀뿌리 민주주의 자치행정의 뿌리를 내리는 좋은 시범지역으로 많은 찬사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던, 문학저변 확대에 기여를 해 온 것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을 쏟을 수 있게 도와 준 자치센터와 함께 노력해 온 대가에 정말 뿌듯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나라가 어수선하고 어디에 하나 마음을 붙이고 안정된 마음들이 부족한 탓인지 모두들 앉아서 책 읽고, 글 쓰는 것이 사라져 가는 추세에 걱정이 앞선다. 또한 교육방침이 어떻게 돌아  가고 있는 것 인지, 지난 가을에는 글짓기대회에 중고등학생들이 한 명도 참가하지 않은 참사가 일어나서 망연자실하였다. 어디를 보아도 세상은 어렵게 돌아가고 있고, 정치는 불안하고 사회도 불안하고 시장경제는 바닥이고, 모두들 못살겠다고 아우성이다.
 
그래도 풀뿌리 자치센터 동네에서 마을에서 애쓰고 노력하는 작은 힘들이 모여서 큰 바다를 이루어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인문학의 중요성과 왜 문화가 융성해야만 나라가 편안하고 인간답게 살 것인가에 대해서 강좌도 열고 모여서 의논도 하고 강연도 하고자 여러 번 건의를 하여서 해 보려고 하였으나. 6월 선거 때문에 집회가 전면금지라고 한다. 그런 집회를 못 모이게 할 것이 아니라 정치를 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의 의식이 완전히 바뀌어야하고, 유권자들도 정신을 차려서 맑고 투명한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할 터인데, 참으로 암담하다. 요즘 TV를 틀면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어지러운 사건들이 정신을 헷갈리게 하고 혼란스러워 정신을 차릴 수도 없고 다 외면하고 싶다. 적폐청산, 좋고, 좋다, 제발 나쁜 모든 것들이 깨끗이 청소가 되어서 더 이상은 혼돈 속에서 살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 정말 아래 위가 있고, 서로 도우며 인간답게 사는 세상은 올 수 있을 것인지 돈이 제일지상주의가 되어 버린 세태가 혼란스럽다. 必要不可缺한 재물의 논리가 욕심으로 채워져 가는 것이 惡이다. 나누어야 하고 베풀어야만 그리고 비워내야 만이 좋은 세상이 되리라. 잘사는 나라들의 모습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이 잘 실천되는 곳이다. 모두들 불안하다고 소리는 지르면서도 공항은 터져 나가도록 외국여행으로 북적거리고 먹고 마시고 춤추고 놀러 다니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 같아서 걱정스럽다.
 
각지자체 마다, 관광유치를 한다고 마구잡이로 맞지도 않은 것들을 설치하고 만들어서 활용이 되지 않아 흉물로 남아서 고철덩이로 변해 가는 모습들이 화면에 비추이는 모습들을 보면서 도대체 모두들 나라는 뒷전이고 자기 정치 욕심만 채우는 듯 보여서 분노가 치민다. 사회지도층과 재벌들이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발해야만 인정도하고 따르지 않겠는가! 앞에서 선전용으로만 포장이 되고 뒷구멍으로 나쁜 짓만 하다가 들통이 나서 줄줄이 잡혀 가는 모습들을 더 이상은 보지 않고 사는 세상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
 
6월 선거에는 또 무슨 작태가 벌어질지 하마부터 혼란스럽다. 급변하게 돌아가는 한반도 정세와 세계정세가 어지럽지만, 정말 이번만큼은 남북회담이 잘 되어서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평화가 넘치는 세상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내 작은 바람은 이번 봄 학기에 적어도 수필반 모집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 다시 한 번 힘을 내서 불을 지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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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3/23 [12:19]  최종편집: ⓒ w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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