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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화상경마도박장, 반대운동 1,705일 만에 폐쇄
화상경마도박장 추방 대책위 해단 및 기념조형물 제막식 개최
 
은동기 기자 기사입력  2018/01/07 [23:47]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추방대책위가 2014년 1월, 용산 화상경마장 앞 노숙농성을 시작한 지 5년여 만인 4일 오후 2시, 한국마사회 용산지사 앞에서 투쟁 종료를 선언하고 기념 조형물 제막식을 개최했다.

▲ 해체중인 농성장 앞에서 용산 주민들과 함께.     © 참여연대 제공

실로 기나긴 싸움이었다.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반대운동을 벌인지 1,705일, 천막노숙 농성을 시작한지 1,440일의 긴 싸움 끝에 용산 화상경마도박장이 폐쇄되었다.

주민들과 교사, 학생들의 원성을 샀던 용산 화상경마도박장은 주민들 몰래 성심여중고 앞 215m 위치에 지은 지상 18층 지하 7층 규모의 대형 사행시설이다.

학교 인근 지역 주민들과 교사들을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마사회가 학교와 주거지역 근처로 화상경마장을 옮겨오면서 지난 2013년부터 대책위를 세워 반대 운동을 벌여왔다.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추방대책위원회와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8월 28일, 서울 용산구 화상경마장 추방 농성장에서 '용산 화상경마장 폐쇄를 위한 협약식'을 갖고, 지난 해 12월 31일까지 용산 화상경마장을 폐쇄하고 해당 건물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  도박장 추방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용산 주민들.   © 참여연대 제공

참여연대, “시민의 작은 권리, 정의를 향한 움직임이 있는 곳에서 힘을 보태겠다

이와 관련, 2013년 7월부터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추방을 위한 활동을 용산 주민들과 함께 진행해 왔던 참여연대는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용산 주민들과 함께 다수의 기자회견은 물론, 행정신고 5회, 형사고발 3회, 감사원 감사청구 2회, 국회 토론회 2회, 법률안 청원 2회를 진행하며 끈질기게 추방운동을 벌인 결과, 2017년 8월 28일 협약식을 맺고 12월 31일부로 도박장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도박장 추방 기념 조형물     © 참여연대 제공

참여연대는 이번 도박장 추방운동의 승리에 대해 “시민들의 작은 힘이 모여 도박시설을 상대로 한 긴 싸움에서 승리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고 “천막노숙농성을 함께한 단체와 용산주민들은 얼음이 꽁꽁 얼어붙는 천막농성의 추억을 돌아보기도 하고 막막한 싸움으로 지쳤던 시간을 돌아보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   성심여중고에서 대책위 현판을 들고 대책위 위원들과 함께   © 참여연대 제공

참여연대는 이어 “올바른 사회를 향한 시민들의 싸움에 저희가 작은 힘을 보탤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회를 말하고 “앞으로 참여연대는 시민의 작은 권리, 정의를 향한 움직임이 있는 곳에서 작은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이번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폐쇄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사업이라는 허울을 쓴 모든 사행성, 도박성 산업이 인간성 파괴와 가정 경제 파탄으로까지 이어지며 사회 문제로까지 확산되는 화상경마도박장을 ‘적폐’로 규정하고, 국가 공권력의 힘으로 인적이 드문 곳으로 강제 이전하거나 폐쇄시키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는 지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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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1/07 [23:47]  최종편집: ⓒ w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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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화상경마도박장 폐쇄.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추방대책위. 참여연대.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