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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치매관리사업 10년.... 전국으로 확산"
 
김진혁 기자 기사입력  2017/12/07 [13:24]


▲ 2010년 치매극복의날 기념식 행사 (사진=서울시 제공)     © 김진혁 기자

서울시가 2007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 ‘치매관리사업’이 시행 10년을 맞으며 치매어르신을 지역사회에서 통합관리하는 ‘서울모델’로 안착,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성북구 기억지킴이단 62명의 경우 '09년부터 현재까지 총 319명의 치매어르신 사례를 관리했다. 
 
정부가 올해 발표한 ‘치매 국가책임제’의 핵심인 전국 252개 치매안신셈터는 ‘서울시치매관리사업’의 인프라인 25개 자치구치매지원센터를 모델로 하고 있다. 또한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에 설치된 광역치매센터 역시 ‘서울시광역치매센터’에 뿌리를 두고 있다.
 
서울시는 치매가 환자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에게 심리적 고통과 신체적‧경제적 부담을 주고 개인이나 가족의 노력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반영해 '07년부터 치매 인식개선, 예방, 조기치료, 단계별 적정관리를 지역사회에서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치매관리사업을 실시해오고 있다. '09년까지 서울시광역치매센터와 25개 자치구 치매지원센터 인프라를 모두 갖췄다.
 
고령화와 평균 수명 연장으로 치매에 노출되는 어르신의 수가 매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전국 약 68만명, 서울은 10만명 이상 치매로 진단받고 있으며, 10년 뒤에는 그 수가 약 두 배에 이를 전망이다.
 
▲ 사진= 서울시제공     © 김진혁 기자

핵심적으로 서울시는 지난 10년 간 치매부담을 공공에서 함께 하기 위해 주요 5대 사업을 펼쳐왔다. ①치매예방, 인식개선 사업 ②치매 조기검진사업 ③치매예방등록관리사업 ④치매지역자원강화사업 ⑤치매정보시스템구축사업이다.
 
첫째, ‘천만시민 기억친구 프로젝트’ 등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유도하는 교육 홍보 활동을 통해 사회적 이해를 확산시키고 시민들의 참여 분위기를 조성했다.
 
-천만시민 기억친구 프로젝트 : 일반시민들이 치매에 대한 간단한 교육을 받고 슈퍼, 은행, 우체국, 공공기관 등에서 치매환자나 가족을 만났을 때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기억친구’를 양성해 따뜻한 환경을 조성하는 범시민 치매인식개선 프로젝트다. '17년 10월 현재 서울시내에만 27,343명의 기억친구가 활동하고 있다.
 
-치매 인식개선 및 홍보자료 제작‧보급 : 정기간행물 뉴스레터('07년), 치매안내 소책자 ‘치매 바로알기’('08년), ‘치매환자가 즐겁게 사는 법’('08년), 치매정보소식 ‘좋아라’('10년) 등이 발간 배포됐다. '09년 치매조기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한 첫 번째 홍보영상 ‘오! 청춘 할아버지의 비밀’을 시작으로 '16년에는 유치원, 초‧중‧고등학생들이 치매를 이해할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 동영상도 제작했다.
 
-치매 인식개선 및 홍보 교육 프로그램 : '07년 5월 치매환자 가족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 후 치매상담전화('08년) 채널이 마련됐다. '09년 6월부터는 서울시 지하철 1~8호선 게시판에 서울시치매관리사업 포스터도 부착하며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다양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치매인식개선교육도 진행 중이다.
 
-언론 및 온라인 홍보 : 치매 관련 정보를 방송, 신문, 인터넷 등 언론 매체를 통해 시민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또 '11년 싸이월드와 네이버를 시작으로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등 SNS를 통해 시민들에게 치매사업을 홍보하고 소통하고 있다.
 
둘째, 선별검진, 정밀검진, 원인확진 등 단계적인 검진 프로그램을 가동해 치매 고위험 노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체계적인 치료‧관리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선별검진 : 전문의 검진 전 치매전문교육을 받은 치매지원센터 직원이 치매선별검사지(MMSE)를 이용해 정밀검진 대상자를 선별검진하는 단계다.
 
-정밀검진 : 선별검진 결과 인지저하로 판정된 사람에게 1‧2단계의 검진을 시행해 치매, 치매고위험 상태, 정상 상태로 구분‧진단하는 단계다.
 
-원인확진 : 정밀검진 결과 치매로 진단된 경우 정확한 원인 진단을 위해 병원으로 연계, 뇌영상검사‧혈액검사 등을 시행하는 단계다. 서울시는 저소득층 치매환자에게 검사비 중 본인부담금 일부분을 지원해주고 있다.
 
셋째, 조기검진사업 등을 통해 진단 상태에 따라 대상자를 정상, 치매환자, 치매고위험 군으로 구분하고 상태에 맞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 중이다.
 
-치매환자 등록관리 : 치매로 진단받은 대상자를 등록해 관리하는 것으로 인지재활프로그램, 방문간호 서비스, 사례관리 서비스, 조호물품, 치매관련 정보, 저소득층 치료비 등이 지원된다.
 
-치매고위험군 등록관리 : 정기 정밀검진, 치매예방 정보제공, 치매예방 및 인지증진프로그램, 치매예방 관련 프로그램 연계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특히 매년 정밀검진을 시행해 조기 치매를 찾아낼 수 있도록 한다.
 
-정상노인 등록관리 : 정기 선별검진, 치매예방 정보 제공, 치매예방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넷째,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들이 치매환자와 가족에 연계될 수 있도록 ‘치매서비스망’을 촘촘히 구축해왔다. 예컨대 지역조사, 치매관련 종사자 교육, 치매전문자원봉사자 양성, 지역자원 간 연계체계 구축 등을 추진했다.
 
-지역조사 : 치매인식도, 서비스 이용자 만족도를 조사해 서울시치매관리사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등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보건소 및 치매관련기관 종사자교육 : 보건소, 주간보호 및 장기요양시설, 노인병원 등에서 치매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
 
-치매전문자원봉사자 양성 및 운영 : 자원봉사자 및 단체 확대를 통한 치매 친화적인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서울시광역치매센터가 치매전문자원봉사단 운영 매뉴얼 가이드라인을 발간‧보급했다.
 
-지역자원 간 연계체계 구축 : 지역 내 치매과련 복지시설 및 의료시설이 인지건강센터에서 시행 중인 비약물적 치료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각 자치구치매지원센터 및 치매유관시설 홈페이지, DB 활용과 함께 서울시치매유관자원정보를 통한 시설정보, 인력정보, 서비스 정보 등을 제공한다.
 
다섯째, 서울시치매관리사업 온라인 DB와 홈페이지를 구축해 치매환자 및 가족, 시민, 시설 종사자 등이 쉽고 정확하게 치매 관련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치매관리사업 온라인 DB : 서울시치매관리사업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온라인 DB화해 실시간으로 사업진행 상황을 평가, 분석, 보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서울시치매관리사업 홈페이지 : 서울시광역치매센터와 25개 자치구치매지원센터의 통합 홈페이지를 운영해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국문, 영문으로 확인 할 수 있다. 모바일로도 접속 가능하다.
 
특히 서울시는 장기요양보험의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등급 외 경증치매환자를 위한 ‘기억키움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13년 3개구를 시작으로 올해 현재 14개구에서 운영 중이다. '18년에는 전 자치구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기억키움학교는 치매진단을 받았으나 장기요양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등급 외자, 등급 미신청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상자의 인지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사전·사후 평가를 실시하고 평가결과에 따라 적절한 인지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치매어르신·가족 모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주 5일 동안 매일 기본 3시간 이용)
 
서울시는 8일(금)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종로구 소재)에서 ‘2017년 서울시치매관리사업 성과 평가대회’를 개최한다. 개회식에서는 치매관리사업 10주년을 맞아 치매지원센터 우수직원, 기억친구 리더, 치매극복봉사단을 대상으로 시상식을 진행한다. 그 동안 성공적으로 지역사회 통합 치매관리사업을 수행해 온 서울시 관계자, 치매지원센터 종사자, 자원봉사자 등 모여 자치구 치매지원센터의 특화사업을 공유하며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갖는다.
 
서울시는 '18년에는 치매 예방을 강화하고자 정상군 어르신을 위한 치매예방프로그램을 개발해 확대·보급할 계획이다. 또 치매 어르신이 친숙한 마을에서 편안하게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 중심의 ‘우리 동네 치매안심 주치의 제도’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 치매관리사업을 모델로 한 치매 국가책임제가 시행되는 만큼 이에 발맞춰 지역사회 치매관리사업에 더욱 힘을 쏟겠다.”며 “앞으로 서울시는 치매예방과 경증치매환자 지원을 강화해 치매관리 사각지대를 해소, 전국에서 가장 선도적인 ‘치매 안심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자료 서울시 제공     © 김진혁 기자

정직은 최선의 책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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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2/07 [13:24]  최종편집: ⓒ w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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